사회생활 n년차..
명함지갑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내가 입사하고 지금까지 썼던 명함케이스다.
신입 때는 귀엽다 하면서 잘 쓰고 다녔는데
이게 나이가 먹어가고 연차가 차면서
점점.. 토토로 명함케이스를 꺼내기가 좀 민망해졌다 ㅎㅎ
2026년에는 업무분장도 바뀌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 명함지갑을 장만하자고 결심했다.
그래도 이왕 장만하는 김에 나만의 지갑을 가지고 싶어서 가죽공예 공방에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송파 가죽공방 하늘연달10은 가락시장 근처의 서울 가죽공예원데이클래스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걸리고, 5호선 방이역에서 버스를 타고 올 수 있다.
네이버예약으로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고, 방문 전에 오는 길을 자세하게 알려 주신다.
안내해주시는 대로 건물 입구를 찾고, 지하로 내려와서 다른 가죽공방을 지나서 천막 안으로 들어가면 가죽공예원데이클래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송파가죽공방 하늘연달10 내부는 따뜻한 화이트톤으로 꾸며져 있었다.
한편에는 가죽 제품이 dp되어 있었고, 뜨개용품도 있었다.
원데이클래스로 체험 가능한 품목들도 있고, 정규반으로 만들 수 있는 품목도 있었다.
가죽가방 같은 경우는 정규반에서 진행하는 것인 듯!
에어팟케이스나 키링은 원데이클래스로 진행 가능했다.
서울 가죽공예원데이클래스 하늘연달10은 프라이빗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셔서
한 타임에 한 팀만 수업을 진행하신다고 한다.
예-전에 한 팀에 거의 10명 가까이 원데이클래스를 수강한 적이 있었는데, 꽤나 정신없었던 편이고 시간도 오래걸렸었다.
하늘연달10은 한 팀만 프라이빗하게 수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오늘 만들 명함지갑 샘플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었다.
네이버예약으로 방문일자와 시간을 확정하고 나면
어떤 품목을 할 건지, 색상은 어떻게 할 건지 정하는 네이버폼 양식을 보내주시는데
그 폼에 있는 색상보다 명함지갑 실물이 훨씬 더 예뻤다!
내가 폼에서 본 네이비색은 푸른 끼가 더 있었는데,
실제로 본 네이비는 블랙에 가까운 감청색이라 넘 고급스러운 색이었다.
샘플처럼 네이비 베이스에 탄 색으로 할걸 개후회 ㅋㅋ
하지만 이미 고른 건 어쩔 수 없지.
미리 고른 대로 베이스는 카멜 색에 가까운 탄 색, 포인트는 와인 색으로 했다.
짝궁은 탄 베이스에 네이비 포인트로 했는데
두 명이 같이 가죽공예원데이클래스에 참여한다면
시밀러룩처럼 베이스와 포인트색을 번갈아가며 지정하는 게 괜찮아 보였다.
한 사람이 베이스 탄 - 포인트 네이비를 하고,
다른 사람이 베이스 네이비 - 포인트 탄을 하는 식!
송파가죽공방 하늘연달10 사장님이 커피도 내려주셨는데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여쭤보니 나름 이 오금 근방에서 유명한 로스터리 원두라고 하셨다 ㅋㅋ
가죽공예원데이클래스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오늘 수업에 사용할 베지터블 가죽의 특징에 대해서 15분 정도 설명해주시는데
빛이 닿는 부위가 색깔이 변하는 거랑 생활 흠집이 시간이 지나면 복구가 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죽 본연의 자연 광택이 올라온다고 함. 신기하다.
이제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간다.
사장님이 시연을 먼저 해주시고, 어렵거나 시간이 걸리는 부분은 우리가 할지, 사장님이 대신 해주실지 우리가 결정하게 해주시기 때문에 X손들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어려운 부분은 전부 해달라고 부탁함.. ㅎㅎ 결과물이 중요하니까~
요 작업은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작업이라 어렵지 않았다.
짝궁은 자기가 해보겠다고 했는데 ㅋㅋ
뺀찌로 한번 철사 잘라보더니 gg치고 사장님께 맡김 ㅋㅋ
사장님이 망치질을 야무지게 해주셔서 명함지갑 똑딱이를 붙였다!
다음은 본드를 바르고 말리는 작업을 했다.
어차피 최종 고정은 실로 할 거니까, 이건 1차 고정을 하는 작업이라고 말씀해주심.
스펀지 붓을 사용해서 가죽 안쪽 가장자리에 조심조심 수성본드를 발랐다.
요로코롬 가죽을 이음새마다 붙여서 지갑 모양을 만들었다.
본드칠 하는데 한시간이 순삭됐다.
우리는 가죽공예원데이클래스를 한 이후 바로 가락시장에 대방어 사러 갈 거라 상관없었는데,
이후에 일정이 있다면 나가야 하는 시간을 사장님께 알려드려야 할 듯.
시간에 맞춰서 진행해주실 듯 하다.
정교한 작업은 사장님이 해주시니 곰손들도 안심하라구~
사장님이 가죽에 구멍을 뚫으시는 동안
우리는 스티치 색상을 골랐다.
가죽 천에 대보면서 색을 고를 수 있었다.
나는 무난하게 아이보리를, 짝꿍은 톤온톤 무드를 위해 네이비를 골랐다.
드디어 가죽공예원데이클래스의 하이라이트
새들 스티치 작업을 시작한다.
쉽게 말해 바느질 작업인데
두꺼운 가죽을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해서 양쪽으로 짬매야 한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방법을 다 알려주시고 시연해주시니 따라만 하면 된다.
약간 미끄러워서 이런 골무를 끼고 새들 스티치를 했다.
가죽공예원데이클래스 소요 시간은 대부분 이 새들스티치를 얼마나 빨리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
우리는 손이 느려서 거의 한시간 반이 걸렸다 ㅋㅋㅋㅋ
둘이서 풀집중하느라 얘기하는 것도 까먹고 한시간동안 바느질만 했더니 손가락이 너무 아팠다 ㅋㅋ
그래도 짝꿍은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게 참 오랜만인 거 같다고 좋아했다.
역시 이게 원데이클래스의 맛이지
점점 모양을 잡아가는 우리의 명함지갑
완성본을 위한 최종 모양을 잡아준다.
짠
명함지갑이 완성됐다!
넘나 예쁘지 않나요..
명함 넣을 공간도 넉넉하고 카드 2개 꽂을 공간도 있어서 수납력도 완전 좋다!
진짜 예뻐도 너-무 예쁜 나만의 명함지갑이 완성됐다!
베지터블 가죽이라 질감, 촉감 너무 좋고 부드러워서 정말 마음에 든다.
초보자도 완성할 수 있는 난이도에
포토리뷰 참여하면 각인까지 할 수 있어서 겨울 실내 데이트로 딱인 듯
총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완성품을 예쁘게 포장까지 해주시는 가죽공예원데이클래스 하늘연달10
오랜만에 원데이클래스 해서 너무 기분 좋았다 ㅎㅎ 역시 뭔가 결과물을 만들고 가져갈 수 있어서 뿌듯하달까
나만의 가죽지갑을 만들 수 있는 송파가죽공방 하늘연달10 후기 끄읏






